matt redman, 10000 reasons, worship, christian music, passion
영국 솔서바이버(Soul Survivor)에서 시작된 매트 레드먼의 사역여정은 영국과 미국을 뛰어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예배인도자 중 하나로 우리에게 다가와 있다. 마치 설교 한편을 담아놓은 듯한 그의 노래들, 그리고 솔 서바이버와 패션, 솔로로 발표된 수많은 앨범들과 예배의 마음을 담아낸 책은 전 세계의 예배자들에게 예배의 영감을 불러일으키며 하나님의 보좌로 이끌고 있다.

세계적인 예배인도자 매트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솔 서바이버 사역을 시작한 마이크 필라비치 목사는 매트 레드먼의 책 “하나님 앞에서 예배자(The Unquenchable Worshipper)”의 서문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다. ‘매트 레드먼과 그의 아내 베스는 나의 가장 가까운 친구들이다. 매트는 13살 때부터 내가 이끈 청소년 모임에 참석했고 함께 사역했다. 그리고 그가 15살 때, 우리는 끊임없이 예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실제로 일주일에 하룻밤은 주님을 예배하기로 합의했다. 그 당시 청소년 지도자였던 마이크와 청소년 이었던 매트 우리 둘은 매주 토요일 밤 두세 시간 동안 예수님을 찬양하기 위해 모였다.’ 누군가 이런 말을 했다. 눈에 보여 지는 사역의 영향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결정된다고... 매트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하나님! 앞에서 준비하는 시간 즉 과정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매트의 사역을 접한 것은 2001년 영국 “워십투게더(Worship Together)에서였는데 필자의 기억으로는 그때가 매트의 사역에서 막 꽃봉오리가 터지기 직전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그의 대한 첫 인상은 수줍음 많은 시골 청년 같은 풋풋함으로 기억된다. 이후 매트가 세계적인 예배인도자로 알려지는데 있어서 중요한 계기가 된 것은 미국에서 캠퍼스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영적인 운동 “패션(Passion)”을 통해서이다. 매트는 2000년에 발표된 패션의 ‘One day Live’에서 본격적으로 패션의 예배인도자로 참여하면서 사역의 영역을 넓혀가게 되었고, 패션 컨퍼런스와 매년 발표되는 앨범을 통해 세계적인 예배인도자로의 입지를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매트의 이번 앨범은 영국의 사역을 정리하고 본격적으로 미국시장을 겨냥해서 2007년에 발표된 ‘Beautiful News(이 앨범은 미국 일반음반 챠트인 빌보드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이후 2년 만에 발표한 앨범이다. 그간 매트에게 있어서 가장 큰 변화는 2008년 7월 매트와 그의 가족이 영국에서 미국으로 생활 근거지를 옮긴 일이다. 매트는 패션사역의 창시자인 루이 기글리오, 크리스 탐린, 크리스티 녹켈스와 함께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거주하며 “패션 시티교회” 섬기고 있다.

이번 앨범 "We Shall Not Be Shaken(우리는 요동치 않으리)"은 전작인 “Beautiful News”의 연장선으로 이전 앨범에 비해 좀 더 대중적인 미국사운드를 담아내고 있다. 영국식 매트의 음악이 미국식으로 변화를 갖고 있는 것이다. 예배음악이 가져야 할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보편성을 얘기 할 수 있는데, 매트의 깊이 있는 예배 곡을 회중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미국식으로 표현했다고 할 수 있다. 첫 곡 ‘This Is How We Know’은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이유를 잔잔하게 풀어내고 있는데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보여주신 사랑, 독생자들 주신 사랑 때문임을 고백하고 있다. 두 번째 곡은 이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이 세상의 모든 것은 깨어지고 흔들리지만 하나님은 변함없는 분이며 신뢰할 분임을 힘 있게 선포하고 있다. “We shall not be shaken”은 ! 의도적으로 시편같이 심플한 시적 가사를 통해 철저히 깨어진 세대에 깨어지지 않는 진리를 표현하고 있는데, 매트는 이 앨범에 대해 “이 앨범은 하나님의 부동함(불변)을 찬양합니다.” 라고 말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이 앨범에서 말하고자하는 내용은 하나님의 타자성을 드러내며 하나님 한분을 바라보도록 이끌고 있다. 하나님만이 신실하시고, 변함이 없으시며, 의지할 분임을 증거하고 있는 것이다.

이 앨범에서 매트가 가장 좋아하는 곡은 7번째 트랙 ‘Remembrance(Communion Song)’인데 이곡은 그의 오랜 염원이었던 주님과의 마지막 만찬을 아주 잘 표현한 곡이다. 어노인팅 8집에 수록된 ‘떡과 잔을 주시며’를 연상하게 하는 이 곡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이루신 일을 기억함이 우리를 하나님과의 식탁의 교제 즉 예배로 이끌고 있음을 고백하고 있다. 이 외에도 8번 트랙 ‘The More We See’은 매트의 동역자인 크리스 탐린이 함께 참여했고, 9번 트랙 ‘For Your Glory’는 ‘춤추는 세대’를 연상시키는 힘 있는 곡이다. 11번 트랙 ‘All That Really Matters’은 한편의 기도와 같이 우리의 소원을 고백하는 곡이다. ‘우리 삶이 주를 위한 노래가 되게 하소서...’ 어느 한 곡도 쉽게 지나칠 수 없는 이 앨범에는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 ?마음이 가득 담겨있다. 이 앨범을 통해 매트 레드먼이 만나고 경험했던 하나님이 동일하게 나의 하나님으로 만나고 경험되는 은혜가 있기를 소원한다.

박철순(예배인도자, 어노인팅 미니스트리 대표)